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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오밥나무
작성일 2019-07-31 (수)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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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50   
상사화

근래, 그냥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노래가 있습니다..여러가지인데 그 중 벽오동!!


벽오동 심은 뜻은 봉황을 보잣더니
어이타 봉황은 꿈이었다 않오시뇨
..................
하늘아 무너져라
와르르르르....
잔별아 쏟아져라
가드드드드...
벽오동 심은 뜻은 봉황을 보잣더니
어이타 봉황은 꿈이었다 안오시뇨...


대구에서 칠곡을 지나 군위쯤 고속도로 가로수로 벽오동 심은 구간이 있습니다.
그 벽오동을 볼 때마다 곧게 자란 나무의 색감과 큰 잎이 보여주는 감정이 따로 있었으니
봉황이었을까요..


그러다가 상사화를 만났습니다.


화단이라고 할 것도 없는 집 마당에 상사화 한 그루 피었습니다.
엄청난 세력으로 뻗어나가는 풀숲에서 피어난 상사화는 아무리생각해도 심은 기억이 없습니다.
2년전쯤 꽃무릇 알뿌리를 다섯개 심었던 적은 있었지만, 그것은 결국 꽃을 보지못한채 유아무야 땅속으로
세월속에 묻혀버렸던 나의 봉황!!


저 상사화는
하늘에 머문 그리움이 저렇게 꽃이 되어 피었을까 싶게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다만, 아쉬운것은 매일 바라볼 수 없다는 것..
한국이 원산지인 상사화 꽃 개화시기는 8~9월경이며, 수선화과 상사화속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지난 상사화는
초봄이면 그리움을 가득안고서 아직 녹지않은 땅을 뚫고 올라옵니다.
한여름, 별을 품은 꽃은 그리움에 젖었던 잎이 피고진것을 알고나 있을까요?  
뜻 모르게 핀 상사화를 바라보는 제가 이야기 해 줍니다.
초봄에 간절한 그리움을 품고 다녀갔노라고..
그 정도의 역할이면 충분합니다.


비에 젖은 상사화를 오래도록 바라보며 지나온 시간들을 가슴에 묻었다가 꺼내었다가 또 묻기를
반복합니다. 
여름은 그런 계절인것 같습니다.




???    
이름아이콘 듬북이 왈(曰)
2019-08-01 22:22
부르면 터질듯한 그리움이기에....차마 부르지 못하고,

상사화의 입장에서는 꽃 자식 이쁘게 피워내기 위해 초봄부터 열심히 살아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뒤 늦게 '감사'의 말을 전하려해도..
이렇게 바라보아도 아픈 것은 매한가지네요.

상사화
                                       김하리
사랑아
한 번도 만난 적 없고
느껴 보지도 못했지만
그리움으로 잎 열면
대궁 속 깊이 깊이
비가 차오른다.

하냥 길어진 목
기다리다 지쳐
아, 미처 꽃 피우기도 전에
피어 오른 잎 사이로
사랑은 사위고
그냥 먼발치서
지켜보는 사랑아

짝사랑도 사랑이려니
한 여름 여섯 꽃잎
활짝 피걸랑
내 입술이며
내 가슴인 줄 알아주어요
다시 비 오고 꽃잎 떨어지걸랑
내 눈물이며 내 몸인 줄 알아주어요.

일주일 후가 벌써 가을의 시작인 입추네요.
내내 몸과 마음 아프시지 마시기를...
바오밥나무를 달아 ...   아픈 시네요~
상사화의 상징이 되어 버린 '짝사랑!'
[그냥 먼발치서 지켜보는 사랑아] 그럴수있는 사랑이라면 그 또한 행복이지 않을까.. 싶어요~ 고맙습니다.
8/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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