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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나리
     그대 아득한 그리움으로 다가 오더이다. 하늘은 잿빛 흐림으로 갇혀 있고 푸르른 창검은 여지없이 날을 세워 누구의 접근을 허락치 아니할지라도 그대 도둑같이 가만가만 다가 와 송두리채 훔쳐 가더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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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님 왈(曰)
2008-07-2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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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짐이 얼른 이해 되지 않는구나... 뭔 말인지 쉽게 야그토록 하라~!" "나리... 나리 중에 색이 고운 나리는 땅나리요, 진짜 나리는 참나리요. 하늘을 보면 하늘나리이니... 제가 보기엔 그냥저냥 나리이지만 나머지는 모두 개나리인줄 아옵니다." "개나리라?? 이른 봄에 피는 꽃인데... 앞에 개자가 들어가 있으므로 항차 그 꽃은 나리가 아니란 말이냐?" "맞사옵니다. 나리가 아니라 가짜 나리, 즉 개나리이옵니다. '개'는 가짜라서 격을 중요시 하는 우리 민족에게는 한 밥상에 앉지도 못하는 걸로 알고 있사옵니다." "그래... 하온데 개나리라면 가짜 나린데 제대로 부르려면 뭐라 불러줘야 하느냐?" "발음 상으로 [개ː나리]라 하지 않고 [개-나리]로 짧게 불러주는 게 좋을 듯 하오이다." "그렇더냐?" "황공하옵니다, 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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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아님 토를 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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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中梅님 왈(曰)
2008-07-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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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나리도 한창이던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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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님 왈(曰)
2008-07-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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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나리 개나리 … 이런 동요도 있잖느냐?" "그렇습니다. 병아리떼 … 하는 동요인데 그 때는 [개ː나리]로 개자(字)에 힘을 더 줘서 불러줘야 할 것이옵니다." "같은 개나리인데 어느 땐 짧게, 어느 땐 길게 불러 주라는 것. 무슨 의미가 있어 보이는구나?!"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나리 나리 개나리 …' 는 나리란답시고 거드름만 피우며 제 노릇을 못하는 나리를 빗대어 개나리라 하온즉 이 때는 개를 길게 또 침이 튀어나올 정도로 강하게 발음해 줘야 그 나리가 알아들을 것 아니겠습니까? 나리, 황공하옵니다." "나리 나리 개ː나리, 나리 나리 개ː나리 … ???" "……" "아니, 지금 누구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냐?" "황공하옵니다, 나리. '나리 나리 참나리 …' 하는 동요를 하나 지으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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