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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꿀풀, 아직은...
 원기둥 모양이 아닌 12각형... 잠작할 것 같네요. 많은 꿀풀을 보면서도 이런 보습을 보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포마다 꽃 피는 때가 다르고 꽃마다 개화기간이 다르더라는 것이지요...  지난 5월 26일 꿀풀의 모습  6월 17일, 그러니까 5월 26일 첫 개화후 23일만의 모습. 20여 일 만에 꽃은 시들었지만... 그 안에 씨앗을 담고 있겠지요. 자세히 보니 13~14개 층을 이루었나요? 지난번에 센 것은 15층이었는데 제대로 세질 못했나 봅니다. 아무튼 보아하니 한 층을 피우는데 하루 이상이 걸렸나 보네요. 계산으로 나타내면 5월 26일 + 13층 = 6월 8일이고 개화일수 5일을 더하면 6월 8일 + 개화일수 5일 = 6월 13일... 하지만 6월17일에 모든 꽃이 졌으니 4일의 오차가 생겼네요. 그 오차는, 결론적으로 '한 층을 피우는 데 하루 정도 걸리고 한 번 핀 꽃은 5~6일 가더라'입니다. 참고로 최상단의 마지막 포엔 꽃이 피지 않았습니다.  꽃은 7∼8월에 자줏빛으로 피고 줄기 끝에 길이 3∼8cm의 원기둥 모양 수상꽃차례를 이룬다. 포는 가장자리에 털이 있으며, 각각 3개의 꽃이 달린다. 꽃받침은 뾰족하게 5갈래로 갈라지고 길이가 7∼8mm이며 겉에 잔털이 있다. 화관은 길이가 2cm로 입술 모양인데, 윗입술잎은 곧게 서고 아랫입술꽃잎은 3갈래로 갈라진다. 꽃은 양성화인데 수꽃이 퇴화된 꽃은 크기가 작다. 수술은 4개 중 2개가 길다. 《네이버 백과에서》 꽃을 여러종 봐왔지만 아무리 봐도 종잡을 수 없는 꽃이 몇 있습니다. 콩과와 꿀풀과의 꽃들입니다. 네이버 백과에 의하면 '수꽃이 퇴화된 꽃은 크기가 작다. 수술은 4개 중 2개가 길다'... 라고 합니다. 초접사렌즈를 가져다 대니 그 모습이 어렴풋이 보이네요. 윗쪽이 암술이고, 4개의 수술 중 긴 수술 2개가 촛점 안에 들어왔습니다. 2개로 갈러져 있군요.  특히나 꿀이 많아 벌을 불러들여서 붙여진 이름, 꿀풀. 그 이름만큼 수분(가루받이)에 좋은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벌이 들어오면 그 등어리로 가루받이를 하는 건데 꿀이 많은 이 꽃은 큰 벌들을 불러들입니다. 그래서 이 땅의 꿀풀과 종 중으로는국화과 다음으로 많을려나요? 적자생존을 위한 최적구조가 아닐런지...  이것은 꿀풀이 피기 전의 모습입니다. 마치 양물같기도 하고 아주 힘있어 보이면서 특이한 형태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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