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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나무
  어렸을 때부터 배고플 때면 무화과나무에 매달려 허기를 달래곤 했었지요. 달착지근한 열매 가득 품은 무화과 한 주머니. 환갑이 훨 넘었을 무화과나무는 고향과 제 삶의 한 부분이겠지요. ..... 잘 썰어 말린 무화과 열매 한 봉지 가져가서 먹으라던 아버님의 손길을 무심히 뿌리쳤던 지난 아픔이 생각나네요. 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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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밥님 왈(曰)
2019-09-1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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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입니다] 추석 -박재동- 아! 아버지 한가위라 대보름, 달 휘영청 밝습니다. 아들 딸 손목 잡고 고향 집에 갑니다. 어릴 적 내 작은 손, 아버지는 어떠셨던가요. 늘 앞서 걷던 어른 무섭기도 했는데. 몸 크고 머리 컸다, 집 떠난 지 벌써 몇 년. 아버지 두텁던 손 물기 없이 바싹 말라, 고함에도 힘이 없고 가끔은 잔눈물 바람. 아버지, 어머니 없는 고향은 고향이라도 고향이 아니라던데…. 역전에 자전거 받쳐놓고 온종일 기다리셨으련만 “왔냐” 한마디 던지시곤 애꿎은 손자 머리통만 쓰윽. 아버지, 달이 밝습니다. 손잡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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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국님 왈(曰)
2019-09-16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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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버님. 살아 생전 좀더 안아주지 못하고 툴툴대었던 시간들이 ㅎㅎ 가슴 저리네요. 딸랑 딸랑 하늘에 오르는 날. 신대 들고 너울너울 아버님의 길을 닦아주었던 춤사위가 맴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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