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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0-05-07 (금) 20:15
ㆍ조회: 16,422  
민들레꽃주 (팔방미인주)
 
팔방미인, 그 꽃으로 술을 담가 봤습니다.
 


아시다시피 민들레는 크게 세 가지로 대별됩니다. 민들레, 흰민들레, 서양민들레.
지금 보시는 담금술은 서양민들레 꽃주입니다.
 
 

6년간 제초제나 농약없이 민들레를 키워온 밭입니다. 아침에 나가 보면 밭이 다 환한 황금빛입니다. 어디 발 디딜 틈도 없습니다.
따사한 햇살, 민들레꽃을 따려 바구니를 끼고  나가면 도대체 어디에서 따야 할지를 가늠하지 못합니다. 여길까 저길까?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 아니라 거의 미쳐버릴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다행히 제법 센 바람이 한 뭉텅이가 온몸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그때라야 정신이 들고 이곳저곳 방황(?)했던 발길을 멈춥니다.
"그래, 설치지 말고 한 곳에서부터 차근차근히 따는 게 제일 빠를 거야!"  
 
  
 
꽃대를 살짝 데쳐 우린 후 초고추장에 버무리면 마치 고구마순 무침과 비슷해 보이지만 그 아삭한 맛은  비견할 수 업습니다.
그래 꽃대와 함께 따기 위해 꽃대가 달린 채로 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집에 와서 꽃대를 따로 분류하려니 이건 만만한 작업이 아닙니다.
 
 
 
가위를 들고 나가 밭에서 꽃대를 자르며 분류했더니 조금 편한 듯합니다.
결코 큰 차이가 나는 일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이 방법이 나은 듯합니다.
 
 
 
과일 술이거나 꽃 술이거나 술을 담그려면 어떤 재료이던지 모두 물에 씻어 물기를 뺀 후 담그는 게 일반론입니다.
그러나 민들레는 그냥 담습니다.
보통의 식물들은 꽃이나 열매를 땄을 경우 몸체에서 분리되는 순간 생장(성장)을  멈춥니다만 민들레는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민들레 꽃을 따서 놓아 두면 장소에 상관 없이 이틀 정도 후면 씨앗이 생겨버립니다. 이른바 홀씨 모습으로 변하는 것이지요.
민들레꽃을 따서 물에 씻으면(적시면) 꽃 모양도 많이 흐트러질 뿐 아니라 마르는데 사흘쯤 걸리면서 
그때는 이미 씨앗을 날리는 모습으로 변해버립니다. 씻지 않는 첫번째 이유입니다.
씻지 않는 두번째 이유는 이곳 환경이 씻는 것 이상으로 깨끗할 뿐아니라 꽃가루의 유실을 막는 다는 것입니다.

 
 
담금술은 35도 짜리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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