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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풀이고 잡초로까지 취급되는 민들레,
머슴으로 또는 사자의 이빨로 둔갑하지만 늘 질박한 이름으로 남아 있는 민들레,
땅가림 없으면서 때를 알아 자라고 꽃 피우는 풀,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전령사로, 날씨를 미리 알 수 있게 하고, 사랑점도 쳐주는 민들레,
뽑아도 결코 뽑히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의 상징으로 바람과 친하고 하늘에 가장 가까운 꽃 민들레,
온갖 덕을 갖추고 팔망미인으로도 추앙받으면서, 때론 별이 되어 절망을 팽개치고 희망을 품게 해주는, 삶- 그 자체의 꽃 민들레,
까닭없이 좋아해도 좋은 꽃, 종로에서 뺨 맞고 보이는대로 짓밟으며 화풀이를 해도 좋은 풀 민들레,
민들민들 민들레, 과연 무엇인가?


번호 본문내용 작성일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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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손바닥 - 안영선
아기 손바닥 - 안영선(아동문학가) 아까부터 담을 넘으려는 민들레 홀씨 하나 어른들 모두 그냥 가는데 엉덩이 살짝 들어 넘겨 주고 가는 아기 손바닥 &nbs..
2010-04-26 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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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 나태주
민들레 - 나태주 우주의 한 모서리 스님들 비우고 떠나간 암자   늙은 무당이 흘러, 흘러 들어와 궁둥이 붙이고 사는 조그만 암자 지네 발 달린 ..
2010-04-26 3,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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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피던 자리 - 이진숙
민들레 피던 자리 - 이진숙  삶에 꼭 무슨 의미가 있어야 하는건가, 민들레 피던 자리 민들레 피고 목련꽃 진 자리 목련꽃 피는데 무슨, 의미 있는가..
2010-04-26 2,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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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날 - 유치환
소년의 날 - 유치환 내 소년의 날은일 삼아 하모니카 불며 불며풋 보리 기름진 밭이랑배추꽃 피어 널린 두던을 노닐어햇살처럼 행복하고달콤한 연정에 일찍 눈 ..
2010-04-26 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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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민들레 - 정호승
검은 민들레 - 정호승     봄은 왔다 다시 서울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늦었다밤새도록 술상을 두드리던 나무젓가락처럼청춘은 부러지고이제 내 마..
2010-04-26 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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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 이윤학
민들레-이윤학 민들레꽃 진 자리 환한 행성 하나가 앉아 있는 것이 보인다.  가벼운 홀씨들이 햇빛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정거장..
2010-04-26 2,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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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 정호승
민들레 - 정호승   민들레는 왜 보도블록 틈 사이에 끼여 피어날 때가 많을까 나는 왜 아파트 뒷길 보도블록에 쭈그리고 앉아 우는 날이 많을까 &nb..
2010-04-26 3,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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