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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풀이고 잡초로까지 취급되는 민들레,
머슴으로 또는 사자의 이빨로 둔갑하지만 늘 질박한 이름으로 남아 있는 민들레,
땅가림 없으면서 때를 알아 자라고 꽃 피우는 풀,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전령사로, 날씨를 미리 알 수 있게 하고, 사랑점도 쳐주는 민들레,
뽑아도 결코 뽑히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의 상징으로 바람과 친하고 하늘에 가장 가까운 꽃 민들레,
온갖 덕을 갖추고 팔망미인으로도 추앙받으면서, 때론 별이 되어 절망을 팽개치고 희망을 품게 해주는, 삶- 그 자체의 꽃 민들레,
까닭없이 좋아해도 좋은 꽃, 종로에서 뺨 맞고 보이는대로 짓밟으며 화풀이를 해도 좋은 풀 민들레,
민들민들 민들레, 과연 무엇인가?


번호 본문내용 작성일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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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와 민들레 - 최두석
느티나무와 민들레- 최두석 간혹 부러 찾는 수백 년 묵은 느티나무 아래 민들레 꽃씨가 앙증맞게 낙하산을 펼치고 바람 타고 나는 걸 보며 나는 얼마나 느티나무..
2010-04-26 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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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뱅이 민들레 - 도종환
앉은뱅이 민들레- 도종환 나 죽은 뒤이 나라 땅이 식민의 너울을 벗었거든내 무덤가에 와서 놀아라새떼처럼 하얗게 아이들 데리고 와웃으며 손뼉치며 놀아라 나..
2010-04-26 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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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민들레 - 도종환
오월 민들레- 도종환 내가 이름없는 땅에 이렇게 피어 있는 것은이곳이 나의 땅인 까닭입니다내가 이렇게 홀로 피어 있어도 외롭지 않은 것은이 세상 모든 꽃들..
2010-04-26 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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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뿌리 - 도종환
민들레 뿌리- 도종환날이 가물수록 민들레는 뿌리를 깊이 내린다때가 되면 햇살 가득 넘치고 빗물 넉넉해꽃 피고 열매 맺는 일 순탄하기만 한 삶도 많지만사는 일..
2010-04-26 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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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홀씨 - 이영숙
          민들레 홀씨  - 이영숙 산길 걷다 보면 눈부신 하얀 몸을 만나게 된다유일하게 공중을 떠..
2007-12-27 9,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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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처럼 - 박노해
민들레처럼  - 박노해  일주일의 단식 끝에 덥수룩한 수염 초췌한 몰골로 파란 수의에 검정고무신을 끌고 어질어질 끌려가고 있었습니다 굴비처..
2007-12-27 9,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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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꽃 필 무렵 - 김소영
민들레꽃 필 무렵- 김소영 그 남자한테서가을햇빛에 펄럭이는 삶은 기저귀 냄새가 났습니다그 냄새에 코를 박고 오랜 시간 나는 행복했습니다
2007-12-09 9,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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