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ㆍ작성일 2007-02-05 (월) 23:37
ㆍ조회: 8,125  
민들레 - 박미라
 
    		 민들레
- 박미라
 
 
살다 보면 눈앞이 캄캄해지는 날이 있지
기적 소리가 산모롱이를 감고 사라지던 날
자주감자를 날로 씹은 듯 가슴이 아릿하고
긴 긴 장마를 예고하는 먹구름 천둥을 싸안고 뒹굴면
어떻게도 감당 못할 캄캄한 날
 
고속도로 먼지 낀 길섶에
깨어진 아스팔트 귀퉁이에
반 너머 허물어진 옛집 마당에
혹은 산그늘 하품하는 먼 데 풀 섶에
 
문득 눈을 뜨는
땅에 뜨는 별
 
 

 
   
번호 본문내용 작성일 조회
25
홀로 누워 - 박제천
    홀로 누워- 박제천 홀로 누워 빈둥거리니 복이로다 무사 무사하니 덕이로다 공기밥에 물 말아 먹고 배 두드리니 은혜로다 너로 .. 		2007-02-07 9,233
24
생명의 큰 이치 - 김지하
생명의 큰 이치 그 무렵 철창 아래쪽 콘크리트와 철창 사이 작은 홈 파인 곳에 흙먼지가 쌓이고 거기에 풀씨가 날아와 빗방울을 빨아들여 싹이 돋고 잎이 .. 		2007-02-06 8,567
23
모래 - 이형기
모래- 이형기   모래는 모두가작지만 고집센 한 알이다그러나 한 알만의 모래는 없다한알한알이 무수하게 모여서 모래다오죽이나 외.. 		2007-02-06 10,040
22
민들레 - 박미라
       민들레- 박미라  살다 보면 눈앞이 캄캄해지는 날이 있지기적 소리가 산모롱이를 감고 사라지던 날자주감.. 		2007-02-05 8,125
21
봄 - 한하운
       봄- 한하운  제일 먼저 누구의 이름으로이 좁은 지역(地域)에도 한포기의 꽃을 피웠더냐. 하늘.. 		2007-02-05 8,111
20
볶은 흙 한줌 - 김하 엮음
볶은 흙 한줌 인도의 어떤 왕국에서 있었던 일이다.어느 해 궁궐의 정원사가 죽자 왕은 나라 전역에 포고령을 내려 새 정원사 한 명을 뽑았다.왕.. 		2007-02-05 8,232
19
민들레 꿈해몽
민들레 꿈해몽 초원에 민들레꽃이 융단처럼 쫙 깔려 있었던 꿈영세업에서 시작하여 큰 기업으로 성공 발전하게 될 징조 민들레꽃에 고추잠자리가 앉아 있.. 		2007-01-05 10,561
12345678910,,,12
우리꽃 뜨락은 작은 관심을 사랑합니다. 문의메일 : kdblo@naver.com / 이 사이트 컨텐츠의 복사 및 배포는 신사 · 숙녀분에 한합니다. / Copyright(c) kdbl.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