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우리꽃뜨락
ㆍ작성일	2023-07-09 (일) 20:31

ㆍ조회: 915

옥천에서 연꽃 찍다.

커피 한 잔 진하게 내려서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았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날씨가 이어지고.
그러다가 퍼붓는 빗줄기 만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옥천에 연꽃이 예쁘게 피는 곳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지난 금요일(7일) 이른아침에
부지런한 척 했습니다.

걷기를 무지 싫어하는 저는 목적지 코앞에 차 주차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데요,
다이어트라는 큰 목표가 있기에 큰 맘 먹고 조금 멀리 주차하고
걸었습니다.
즐겨찾던 정지용 생가(문학관)에서 조금 더 나아가니
연꽃단지라고 표현해도 좋을만큼 넓디넓은 곳에
연꽃이 아름답게 피어서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찍사의 솜씨가 이정도밖에 안되니
아무리 아름답게 피어 있어도
그 무한한 아름다움을 한껏 표현해서 보여드릴수가 없군요..(ㅠㅠ)

연꽃이 피는 시절인 것 같습니다.
꽃이 지더라도 연밥이 알알이 맺혀있는 모습도
신비롭기 그지없다는것!
저의 느낌입니다.
어느꽃인들 피고지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은꽃이 있을까요

제법 지나간 시간속 우리꽃뜨락 어딘가를 열어보시면 연꽃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이 되어 있을것입니다.
뜨락의 주인이셨던 분의 꼼꼼함이 열어보셨을때 '잘 찾아봤구나..'라고 하실겁니다.

커다란 연잎을 이고지고 핀 백련을 보니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한 컷!

무거울까요?
잎이 제 스스로 피어있는 것이 힘겨울까요?
그냥 일찍 피고 늦게 핀 차이!

숫다니파타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는 '무소의 뿔경'이 떠오릅니다.

[7월7일 이른아침에 옥천 육영수생가 근처에서 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