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사월愛봄
ㆍ작성일	2023-08-10 (목) 07:23

ㆍ조회: 727

후 아 유

○ 2018년 2월 26일 발행

○ 저자 이향규 /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남

이 책은 저자가 발행한 당시에
지인으로부터 선물로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바쁘다는 이유로 책장에 꽂아 둔 채, 여러 해 보내고 말았습니다.
바쁨에 몰두한 시간이 길었습니다.
(간직하고 있다는 기쁨도 누렸습니다.)
이제야..책장에서 책을 뽑아 몰입하여 책장을 넘겼습니다.
책을 선물로 받은 지 5년이 지난 후에야...

첫 페이지부터 '진즉 읽을 껄~'하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북상하고 있다는 태풍 카눈처럼
어제 하루 몰입하여 '후아유'를 읽었습니다.

[ .....이 글이 어딘가에 뿌리내리기 위해 애쓰는 당신에게
힘이 된다면 기쁘겠다.
그리고 언젠가 혼자 힘으로 낯선 곳에서 살게 될 당신에게도 들을 만한
이야기가 된다면 좋겠다.....]

후 아유 프롤로그에 있는 글입니다.
이 글을 읽는 순간 이 책은 내 것이 되었습니다.

저 역시 삶의 배경이 바뀌어서 사는 곳도, 만나는 사람도, 하는 일도
다 달라져 있습니다.
나 답게 살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결심에는
변함이 없지만, 여전히 어렵기만 합니다.
묵직하고 진지한 내용과 저자의 진솔한 삶을 덤덤하게 이야기처럼
풀어놓아서 편안하게 읽었습니다.

책속에.. 러시아인에게 묻습니다.
한국에서 계속 살거냐고..
러시아로 돌아가지는 않을거라고 했습니다.
한국 생활이 어떠냐는 물음에
바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덧붙입니다.
여기서 사는 것은 바쁜데 그게 행복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
후아유는 마음근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라고 하며 감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