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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나물
 깊숙히 들어 와 있는 봄날에 화사한 색감의 옷을 고르다^^ (이거 전라도 말로 코딱지나물이라 하는 거 아는지 몰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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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님 왈(曰)
2007-04-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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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나물이 말을 걸어오다 / 신관득 사방에서 수런거리는 소리 봄이 오고 있는 것인데 응달의 코딱지나물은 발이 시리다 햇살에 얼굴을 씻으려 팔을 걷으면 구름이 느리잇 느리잇 지나간다 겨우 몸을 뿌리내린 이 곳까지 길은 아지랑이 속에 아른거린다 눈물에 절여진 시간들은 눈물이 마르면 더 깊고 넓게 세상을 담아내는 거울이 될 것인데 아직 젊어서는 헤아리지 못한다고 민들레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던가 그늘이 너무 없어도 소금 빠진 반찬 같다고, 바람은 코딱지나물의 마음을 안다 제법 훈훈한 입김으로 시린 발목을 데워주고 구석구석의 숨구멍을 틔워주며 등을 토닥여 준다 어서 꽃망울을 내밀어야지 견디기 힘든 것을 이겨내는 게 결국은 삶이고 기쁨은 그저 얻어지는 게 아니야 가슴의 그늘을 조금씩 밀어낸다 고통의 시간들을 꺼내어 제자리를 찾게 하자 뿌리에서 줄기로 잎으로 메마르고 그늘진 땅이지만 환한 얼굴로 찾아오는 봄을 앉아서만 기다릴 수 없어 응달의 코딱지나물은 부지런히 키를 세운다 <시마을> 2004. 2월의 우수창작시 출처 : http://feelpoem.com/build2/board.php3?table=co-poem&query=view&l=2575&p=6&go=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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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님 토를 달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