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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바이바이
A4용지 한 장으로 가려지는 14인치 그린모니터 시절부터 컴터를 만지기 시작하여 큰맘 먹고 19인치 완전평면 모니터로 바꾼 건 2004년의 일이다. 가로440 X 세로460 X 깊이461mm에 무게가 21kg까지 나가니 가히 냉장고 사이즈. 삼성전자 싱크마스터 917MB 19인치 평면 모니터  SAMSUNG SyncMaster 917MB 제품 출시일 : 2002년 09월 제조/판매원 : 삼성전자/삼성전자(한국) 화면 사이즈 : 19 인치 평면 브라운관 타입 : 평면 Dynaflat (Samsung SDI) 최대 해상도 : 1920*1440@64 hz 피치(Pitch) : 0.20(수평)mm 인증 : TCO99 부가 기능 : 매직브라이트, 하이라이트존, 마우스크린 제품 상세 사양 삼성전자 싱크마스터 917MB는 삼성 DynaFlat 브라운관을 채용한 19인치 평면 모니터로서, 게임,사진,동영상,TV,DVD title등을 보다 생생하게 즐길수 있는 하이라이트 기능과 멀티미디어 환경을 위한 TV수준의 밝은 화면을 구현하는 기술인 매직브라이트 기능, OSD상의 모든 조정 뿐만 아니라 Highlight Zone™기능 또한 마우스 클릭만으로 가능한 마우스크린 기능을 제공한다. 이 모델은 TCO99 인증을 받았다. ※ 2003년 8월 15일 부터 BNC 단자가 빠져서 출시됩니다. [제품 상세 스펙] ● CRT 타입 : 19인치 DF 평면 브라운관 ● 표면 코팅 : Multi-Layer Coating ● 가시 화면 : 가시화면 19" ● 도트 피치 : 0.20 mm (수평) ● 최대해상도(@수직주파수) : 1920X1440@64Hz ● 권장해상도(@수직주파수) : 1280X1024@85Hz ● 지원 주파수 : 30-96 KHz(수평), 50-160 Hz(수직) ● 최대 영상대역폭 : 250 MHz ● 사용자 조정 기능 (OSD 기능) - 밝기, 명암, 위치, 크기, 줌, 평행사변형 조정, 핀 발란스, - 로테이션, 마름모꼴 조정, 핀쿠션, 라이너러티, 컬러 1/2, - 모아레 조정, 디가우스, 비디오 입력, 디스플래이, 타이밍, 리콜, - 메뉴, Duration, 언어설정, 메뉴색상, Halftone, 매직브라이트(텍스트, 인터넷, 엔터테인 먼트) ● MouScreen™ USB 통신을 통하여 모니터 화면 상태를 조정하는 소프트웨어. 마우스 클릭만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최적의 모니터 상태 설정이 가능 ● Plug & Play 지원 : VESA DDC 2B/2Bi ● 입력 전원 : Ac90~264VAC ,50/60Hz ● 입력 신호 : 15Pin D-sub ● 국제 규격 - UL,CSA,TUV,CB,NEMKO,CCIB,PSB,NOM,GOST,CDRH,IRAM,Korea EK - 에너지 절약 , FCC,CE,VCCI,C-tick ,BSMI,Mic,ICES,TCO 99 ● 제품 크기 : (WxHxD) 440X460X461mm ● 제품 무게 : 21.0 Kg (포장시 23.5Kg) ● 보증 기한 : 1 년 (AS문의 : 전국 1588-3366) ※ 상기 규격은 제품의 품질개선을 위해 예고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컴터작업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하루 평균으로 치자면 족히 10시간은 됨직하게 이놈을 바라보고 있었으니 내 몸에 붙은 것 말고 어디 이만큼 정(情)든 게 또 있겠는가. 그렇게 정든 놈과 헤어지게 됐다. 얇고 와이드 해진 LCD 세상에서 20kg이 넘는 냉장고 스타일의 CRT 모니터를 고집한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색감이 안정적이고 부드러울 뿐 아니라 시야갹이 넓고 반짝거림이 없다. 즉, 오래도록 바라보아도 눈에 피로감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며 그래서 그를 여태껏 곁에 둔 것이다. 울집에 들른 한 컴맹이 이 모니터를 보고서 약간은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와, 골동품같은 저 모니터 참 오랜만에 본다！"며 LCD로 바꾸라고 권장(?)했지만 바꿀만한 이유가 되지 못했다. 이놈이 몇달 전부터 약갼의 문제를 보여왔다. 전원스위치를 꺼둔 후 컴터와 함께 켜면 반응이 없이 껌껌한 상태인 것이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야 환해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전원을 항상 켜 둔 상태에서 컴터만 켰다 껐다하며 사용한 것이다. 결국 얼마 전에는 아주 먹통으로 감감 무소식이 되고 말았으니 ……. 이 무식한 놈을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무거운 놈을 안고 낑낑거리며 서비스 창구를 찾는데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쏠렸지만 난 '고칠 수만 있다면 10만원까지는 써야지.' 하는 마음으로 커피를 뽑아 대기석에 앉아 기다렸다. 사실 이 CRT 모니터는 2004년 당시 60만원 넘게 주고 샀다. 현재는 비인기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태다. 그래도 그놈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어 중고몰에서 택포 3~4만원으로 거래되고 있는 터다. 잠시 뒤, 진단을 마친 엔지니어가 나와 내 이름을 부르고 나는 진찰실로 그와 함께 들어갔다. 엔지니어는 "전원부 이상인데 현재 부품이 단종되었습니다. 그냥 가져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한다. 아니, 수리비 문제가 아니라 아예 고칠 수 없다고 한다. 혹여 오랜 내부 먼지와 근간의 습한 날씨로 접촉이상(접불 또는 합선)이 아닐까 하여 전날에는 그놈을 분해하여 먼지를 깨끗이 털어 청소하고 케이스는 목욕까지 시켜 데려왔는데 '부품단종'이란 네 음절 앞에서 병든 몸뚱이채로 남을 수 밖에 없게 된 이런 허망한 일이. 엔지니어는 무겁다며 손수 들어 차에까지 실어 주었다. LCD, IPS 패널 요즘 통큰TV 바람을 뒤따라 통큰모니터 바람이 거세다. '4:3화면은 가라' 이고 16:9가 대세다. 4:3화면은 10만원대면 구입 가능하고 16:9도 20만원대 정도이다. 문제는 LCD의 핵심인 패널. 패널방식은 TN, IPS, VA로 나뉜다. 가장 보편적인 게 TN방식이고 고급형은 IPS 또는 VA규격이다. 모니터에 IPS, VA라고 따로 표기되지 않았다면 모두 TN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LCD 패널의 주요 요소 비교 - 가격 : VA 〉 IPS 〉 TN - 시야각 : IPS 〉 VA 〉 TN - 명암비 : VA 〉 TN 〉 IPS - 응답속도 : TN 〉 IPS 〉 VA 아래는 어느 블로그 내용인데 표현이 재밌다. ……………………………………………………… IPS의 장점 - 시야각 넓음, 잔상거의없음, 색감 좋음////// 단점 - 명암비가 낮음 VA의 장점 - 시야각 넓음, 색감 죽~~~임, 명암비 높음////// 단점 - 잔상 개박살 TN의 장점 - 잔상... 느끼면 인간이 아님 ////// 단점 - 시야각 최저 (존내 심각함) 결론적으로 IPS - 매우 좋은 패널!! 명암비가 대부분 400~600으로 VA보다 낮지만 절대로!! VA에 뒤지진 않는다. (게임용, 영화, 그래픽... 다 좋습니다) VA - 색감은 최고... 오버 드라이브가 없는 VA는 지랄같지만... 있으면 괜찮음^^ (그래픽, 영화감상용으로 추천) TN - 빠르기만 빠름... 색감... 그저그럼, 시야각... 지랄같음 (게임할때나 쓰세요) ………………………………………………………  ………………………………………………………    ………………………………………………………   결국 소용돌이치는 문명의 변화를 거스르지 못하고 20년 넘게 사용해온 CRT를 버리고 LCD IPS 패널로 갈아탔다. 기종은 DELL 사의 U2311H. 통큰세상에서 23인치라는 작은세상을 택했다. 마침 델사에서 할인행사를 하여 20만원대 초반에 구입한 것인데 피벗기능이 돋보이고 디자인이나 가격 등 대만족이다. LCD의 맹점인 불량화소도 체크해봤다. 불량화소란 평생 가져야 할 티눈과 같은 것인데 두 종류의 툴을 사용한 테스트 결과는 무결점 피부미인이다. 이제 CRT는 4천원의 예단비용을 들여 먼곳으로 시집보내야 할 것 같다. U2311H 화면형태 : LCD 화면크기 : 23인치 화면비율 : 와이드 디스플레이 스펙 지원해상도(최대) : 1920x1080 응답속도 : 8ms(GTG) 밝기 (cd/㎡) : 300cd 기본 명암비 : 1000:1 동적 명암비 : 10000:1(DCR) 시야각 : 178/178 픽셀피치 : 0.265mm 입력단자 : D-SUB,DVI,DisplayPort, USB2.0 부가기능 : 피벗, 틸트, HDCP 지원   델코리아(dell.co.kr)의 홈페이지에는 현재 이 모델의 모니터가 버젓이 팔리고 있으나 시중에는 동 기종이 단종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IPS패널 대신 TN패널을 사용한 E2311H가 대체 기종이라는 것인데 자세히 보니 LCD가 아닌 LED였다. 강점은 있다. 저전력, 말하자면 친환경인데 그러나 TN패널은 우둔한 머리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기술력의 부족인가 상술의 나래짓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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