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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풀 지켜보기
꿀풀 지켜보기 꿀풀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이 앞마당에 피었으니 이들을 지켜보기가 수월할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라면 꿀을 많이 가지고 있어 꿀풀이고 식물학적으로라면 꿀풀과의 대표적인 식물이 바로 이 꽃인데... 욘석을 이쁜 마음으로 지켜보고자합니다. 2008.05.26 - 개화 1일째 이걸 어찌 표현해야 하겠습니까? 아침에 꽃이 두 개 피었더랬습니다. 그러니까 꿀풀 이삭모양의 꽃차례 안에서 두개가 피었더군요. 이래저래, 잠깐 일을 마치고 보아하니 두개가 아니군요.. 위에서 보니... 6각형인가? 여섯 송이의 꽃을 달고 있군요.. 숫자 6입니다   2008.05.27 - 개화 2일째 꿀풀과 숫자 4... 식물의 모양을 보면 숫자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식물 줄기는 보통은 둥글지만 각이 져 있는 것도 있습니다. 꿀풀 줄기의 단면은 사각형입니다. 숫자 4인거죠. 털도 많이 나 있습니다.  줄기의 단면이 4라는 것... 마디마다 잎이 2장씩 마주나는데 90도씩 바꿔 나므로 위에서 내려다 보면 잎들이 십자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 모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마타리과나 물레나물과, 꼭두서니과 등이 있는데 보드라운 솜털이 만져지면서 사각이라면, 그리고 잎이 홑잎이라면 꿀풀과로 좁혀서 찾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물론, 식물체가 꽃을 피우기 전에 참고할 수 있는 동정 포인트이지요. 꿀풀과의 꽃들은 그 모양이 특이해서 단박에 봐도 구별이 되니까요. 뚜껑이라고 해야 할까요? 윗입술꽃잎과 아랫입술꽃잎이 빠끔히 '어' 하고 벌린 사이에 꽃술이 들어 있는... 재미있게 생긴 모양입니다. 참고로 네모난 줄기의 면(─■─)이 아닌 각진 부분(─◆─)에서 잎이 나는 것은 물레나물과에서 관찰되었습니다.    2008.05.28 - 개화 3일째 비에 젖은 모습이 더 화사해 뵈는 것 같습니다. '꽃은 7∼8월에 자줏빛으로 피고 줄기 끝에 길이 3∼8cm의 원기둥 모양 수상꽃차례를 이룬다.' 《네이버백과》 네이버백과엔 7~8월에 핀다고 되어 있는데 5월 하순에 피어났군요.  원기둥 모양의 수상꽃차례 꽃의 배열이나 순서˙모양을 나타내는 꽃차례는 한자말이라서 그냥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수상(穗狀), 즉 이삭 모양이라는 뜻입니다. 벼이삭, 보리이삭 등을 연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네이버백과의 이미지입니다)    완연한 이삭 모양인데 전체적으로는 원기둥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4에서 6으로, 그리고 원모양으로... 꿀풀이 숫자 4와 연관이 깊다는 것은 이미 보여드렸고 위에서 보았을 때 6개의 꽃이 피어난 모습도 봤습니다. 원기둥 모양으로 보이는 꿀풀의 꽃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 보기로 합니다.  △ 위에서 내려다 봐도 4각으로 마주나 있고 ▽ 아래에서 올려다 봐도 똑같습니다.  꽃 이삭의 일부를 잘라보았습니다.  이렇게 낱개의 꽃들이 6개가 배열되어 있군요.  하나하나 떼어 내 보니 연두빛 하트모양의 받침이 나오는군요. '포'라는 것입니다. 위의 내려다 보고 올려다 본 사진이 숫자 4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포가 90도씩 돌면서 마주나 있기 때문입니다. 그 포마다 3개의 꽃을 달고 있다는 것이 4에서 6으로 변신할 수 있는 포인트였습니다.   사실, 이삭의 일부를 잘라보니 위 아래가 이런 형태로 되어 있었습니다~!  포는 4각형으로 배열하고 포 안에 든 6개의 꽃이 포 밖으로 피어나면서 6각형이 되고 그것들이 층을 이루므로 원기둥처럼 보인 것입니다. 원기둥처럼... 이라는 꿀풀의 꽃은 정확히는 12각형이었습니다. 4에서 6으로, 그리고 12로 전이한 모습입니다. 2008.05.29 - 개화 4일째 꿀풀, 꽃이 핀지 4일째 되던 날 지켜보기의 주인공은 자줏빛 자태를 한껏 자랑하고 있는데  시험삼아(?) 잘라낸 꽃은 또... "사람들은 너 때문에 너에 대한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단다. 하지만 미안하다, 꿀풀아..."  사각 줄기의 면이 아닌 각진 곳에 잎을 다는 물레나물의 모습입니다.  2008.05.30-31 - 개화 5~6일째 꿀풀, 한방에서는 전초를 하고초(夏枯草)라 하여 약용하는데, 여름에 꽃이삭이 반쯤 시들면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후 근골동통, 이뇨, 소염약으로 ... 전에도 그 전에도 꿀풀은 가지골나물, 가지나물이라 하여 나물로도 먹고 훌률한 약재로 사용되고 하였건만... 요즘엔 항암효과 등 다양한 이용방법이 소개되어 꽃으로는 부침개도 해 먹고 비빔밥으로도 좋다는데 아주아주 새로운 것인 양 부추겨대는 언론들, 그리고 한번 좋다고 이야기 나오면 깡그리 아작내버리는 우리나라 현대인들... 그 꿀풀이 꽆을 피우기 시작한지 4~5일이 지나니 시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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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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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님 왈(曰)
2008-06-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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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오래 지켜봐야 하겠지만... 5일을 피웠다 시드는 꿀풀 꽃의 모습을 보면서 하루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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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아님 왈(曰)
2008-06-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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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정리 해 봅니다. 숫자 6 - 여섯송이의 꽃 [ 낱개의 꽃들이 6개 배열] 숫자 4 - 꿀풀 줄기의 단면 원기둥 - 전체적으로는 원모양 [12각형] 하트모양의 받침 '포' - 90도씩 돌면서 *마주나기* 포마다 3개의 꽃을 달고 있다. 4에서 6으로 변신 포인트!! 헤헤^^* 여기서 마주나기..둘, 숫자 2가 [하트모양의 포]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말씀!! 역시, 둘은 하나..그 의미가 더 크다하겠습니다. 식물도 줄기와 포와 꽃이 합심하며 피고지는데.......^^* -너무 오바하나~~??- 많은것을 알게 해 주심에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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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님 왈(曰)
2008-06-0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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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꿀풀의 꽃대 하나엔 몇개의 꽃이 필까요? 저도 세보진 못했습니다. 계속 분화되고 있는 듯하지만 그렇지도 않는 것 같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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