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bemolle
ㆍ작성일	2006-11-29 (수) 10:04

ㆍ조회: 4724

Re..흙으로 빗어져 다시 흙으로 가고 말것을.....

마음이 몸을 다스리면 성인이라 한다
한 치의 빈틈없이
이성이 본능을 억눌러
괴로운 몸 편히 만들면 군자라 한다

굽어보니 풀섶에 알 하나 깨져 있다
텅 비었다

뿌리 하나로 몸과 마음
이리도 곱게 키워
씨는 땅에 뿌리지만 노래하는 건 하늘이다

시의 길이 혁명이 아니라면
땅 뒤집어 씨 뿌리는 농부의 마음이 아니라면
나 예까지 오지 않았으리

너 보니 갈 곳 몰라 망설이던 내 마음
무릎 꿇고 고개 들어 가슴을 친다

민들레 - 조인선
……………………………

늘 관심을 주시더니 요즈음 뜸하다 했더랬습니다. 큰 일 여럿 저지르시는군요. ㅎㅎㅎ 그런데 하필이면 눈내리는 겨을 문턱에 길을 나서신다니... 요즈음 눈도 안내리는 이유를 이제사 알겠습니다. 이제는 좀 더 격의없는 선배님으로 다가 오심에 철없는 아우 입에선 추임새인걸 어찌합니까. 얼쑤~!!!

???

cho님 왈(曰) 2011-05-11 09:12	적으마한 크기의 법정 스님의 법구경은 산보하는 유일한 동행 보스내리는 비가 많은 생명들 힘내라고 약간은 거세게 내리느 시각에 선생님의 글은 느낌이군요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