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간 피는 꽃

《사진은 색감을 조정했습니다》

오래 피는 꽃?
백일홍이 그렇고 배롱나무(목백일홍) 그렇고 무궁화가 그렇다 합니다.
 
그러께,
냄새는 나지만 한 그루쯤은 있어야 겠거니 하면서 마타리를 심었더랬습니다.
작년엔 오래간다는 느낌만 받았고
올해는 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달력에 기록을 해뒀습니다.
7월 중순무렵이었습니다.
마타리, 동자꽃, 범부채... 거의 같은 날 핀 꽃들입니다.
 
동자꽃은 벌써 씨앗을 떨구려고 씨방을 열었습니다.
범부채는 유난히 빛을 발하는 매끄런 열매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마타리는, 아직도 노란 기운이 남아 있네요.
 
무려 석 달 간을 끊임없이 피고지고 하는 마타리...
올해는 마타리를 더 많이 캐다 심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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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넉 달을 지켜봤지만
그 끝을 보지 못한 꽃도 있었습니다.
주름잎인데...

내년에 지켜보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