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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은 지금 몇시인가?
   짙은 구름으로 인한 촬영은 포기하고
근처 마을을 방문하였다.
어린 아이가 내려다 보는 어느 이층집을
통나무로 만들어진 사닥다리를 통해 들어 갔더니
집 안엔 사람들로 가득하였고
서로가 자리를 비키며 앉기를 권하였고
잘 차려진 밥상위의 음식 먹기를 어찌나 강권하던지......
천정엔 꽁지 묶인 깡냉이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
그 사이를 촉수 낮은 백열등의 희미한 불빛이
그 깊은 주름들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었다.
카메라를 들이 밀자 연신 손가락으로 돈을 헤아리는
손짓을 가듭하며 촬영을 거부한다.
지전 몇닢에 겨우 응하는 그들을 담는
우리 마음은 또 얼마나 짠하던지.....
아마도 저 집 아래층엔 돼지들이 꿀꿀거릴 것이며
물소가 외양간에 묶여 하얀 콧김만 내 뿜고 있었을 것이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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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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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님 왈(曰)
2008-02-1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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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우리 삶이 늘상 불만스러울지라도 눈을 아래로 내리뜨면... 그렇게 애잔한 마음이 이는데, 그게 바로 그것 아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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