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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대에 대한 상념
 꽃을 피워 올린 꽃대들에 대해서 ... 가늘고 길고 그래서 작은 바람에도 쓰러져,껶여 버릴것 같은 저 갸냘픈 꽃대 어찌 이런 화려한 , 섬세한, 예쁘디 예쁜, 소담스러운 꽃을 피워올리고 , 떠 받쳐 몇 날이고 달고 있는지.... 국화 옆에서의 서정주시인의 소쩍새나 무서리의 피워내기 위한 인고의 시간들을 지나서 다 피워내어서도 바람에 균형 잡기와 때때로 벌이나 나비의 무게까지 견디어 내어서 마무리하는 그 자신을 드러냄 없는 꽃대가 자꾸 눈에 들어온다. 소박한 고들배기꽃의 있는둥 없는둥 흔들리는 갸날픈 꽃대와 화려한 양귀비의 긴 꽃대에도 눈길이 머문다. 어느날 공원에 앉아 멀리서 고들빼기 노란꽃이 바람에 나부끼는것을 보고 있노라니 약해빠진 꽃대의 대단함이 보였다. 그러고 부터는 그 어떤 모양의 꽃이어도 한가지 색깔 밖에 내지않는 꽃대가 눈에 들어온다. 저 가늘은 꽃대가 어찌 저 큰 꽃을 떠 받치고 있는지.... 그것은 어디에서 나오는 힘일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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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님 왈(曰)
2007-06-1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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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대... 모성이라 밀하여야 적합할 것 같습니다. 민들레던 약귀비던 꽃대의 힘은 참으로 대단합니다. 힘차게 뻗어올리는 세력... 힘이 아닐까 합니다. 사진에 보는 꽃은 꽃양귀비가 아닐까요? 암튼 죽은듯 땅만보던 꽃대가 하늘을 향해 꽃을 피우고 그 씨앗이 익을 즈음... 다시 하늘을 항해 곧추선 모습을 보면........... 양파의 꽃대를 보신적이 있나요? 과학을 넘어 경이로운 거죠. 경이... 경이~!~!! 생명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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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꽃님 토를 달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