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대(수상[樹霜, air hoar]) 
겨울철 날씨가 맑은 밤에 기온이 0도 이하 일 때 대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승화되어 차가워진 물체에 붙는 것을 말한다.
고산지방과 한지(寒地)에 많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침상·판상·수지상(樹枝狀) 등의 결정형으로 되었으며 안개가 있을 때는 안개입자가 함께 부착되기도 한다. 바람이 약한 맑은 밤에서 이른 새벽에 나무나 지상물체의 바람을 받는 쪽에 생기기 쉽다. 나무에 흰 꽃이 핀 것처럼 아름다운 경치를 나타내며 나무서리라고도 한다. 수상·수빙(樹氷)·조빙(粗氷)을 합쳐 무빙(霧氷)이라고 한다.
 
상고대는 자주 쓰이지는 않는 말이지만 순수한 우리말로 눈꽃과는 확연히 구별됩니다.
이것은 해동이 가까울 즈음 고산지대에서, 맑은날 밤에 습기가 많아져 나무가지 등에 얼어 붙는 일종의 결빙 현상인데, 밤새 얼어 붙은 상고대는 해가 뜨는 아침녘 수정처럼 말갛게 빛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보통은 안개가 걷히면서 서서히 나타납니다.
 
조건이 좀 까다롭지요...
해동즈음, 고산지대, (생기는 것은)맑은날 밤, 안개(수증기), (아무데나 붙지 않고) 주로 나뭇가지, (아무때나 볼 수 없고) 새벽이나 아침녘... 등등등
물론 아주 추운날엔 볼 수 없고 영하 2-3도 쯤에서 생기며 바람이 일렁이면 나뭇가지나 줄기를 에워 싼 투명한 얼음으로 얼어 붙습니다.

상고대가 자주 발생하기로 유명한 곳은 무등산의 서석대와 지리산의 제석봉. 서석대가 부지런한 사람만 볼 수 있다면 제석봉은 약간 게으른 사람들도 볼 수 있답니다. 서석대는 낮이 되면서 곧 녹아버리지만 제석봉은 낮시간에도 녹지 않기 때문이지요.
참고로 서석봉(대)은 1,010m이고, 제석봉은 1,806m이니 부지런하고 게으르고는 알아서들 판단하세요 ^^ (위의 배경사진은 제석봉입니다)  

 
 
서석대 상고대 이미지 볼 수 있는 곳 : http://blog.naver.com/ixkim/70013184824